정점식 국회의원이 20일 국회에서 통영.거제 지역 특별재난지역 조속 선포를 촉구하고 있다. 정 의원은 "피해주민들에게 하루 하루가 너무나 절박하다. 신속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통해 정부의 역할을 다 해야 한다" 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남부지방에 쏟아진 극한 호우로 큰 피해를 본 거제시와 통영시 산양읍·봉평동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21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날 오후 6시쯤 지난 15일에서 18일까지 이어진 집중 호우로 피해를 겪은 곳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강 수석대변인은 정부가 가용한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해 빠른 피해수습과 복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다른 피해 지역에 대해서도 정밀조사를 거쳐 기준을 충족하면 추가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점식 국회의원이 집중 호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 현장을 찾아 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있다.
한편, 통영시는 이날 오후 강석주 시장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 산양읍·봉평동 대상 우선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피해지역 복구와 주민 지원을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면서도, 통영 전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 시장은 "이번 재난은 일부 지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통영 전역의 도로, 하천, 농경지, 마을 기반시설 전반에 걸쳐 발생한 광범위한 재난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며 "통영은 570개의 부속도서를 보유한 도서·해안 도시로, 특성상 피해 확인에 시간이 더 걸리고 장비, 인력 투입, 자재 운반, 복구 비용도 다른 시군보다 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박완수 경남지사와 강석주 통영시장이 주말인 22일 통영시 수해복구 현장을 찾아 산사태 피해와 복구 상황, 현장 지원체계를 잇따라 점검하고 복구에 힘쓰고 있는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경남도에 통영 전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수 있게 강력히 건의한다"며 "시는 피해 시민들이 특별재난지역 선포 여부에 따라 지원에서 소외되는 일이 없게 끝까지 책임 있게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지자체가 부담해야 할 복구비 일부를 국비로 추가 지원받을 수 있어 지방재정 부담이 줄어든다.
피해 주민은 국세·지방세 납부유예와 공공요금 감면 등을 받을 수 있다.
전병일 의장을 비롯한 통영시의회 의원들이 21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통영시 관내 산양읍 지역을 찾아 수해복구 봉사활동을 펼쳤다.
통영소방서(서장 김재수)는 이번 호우 피해 대응 과정에서 현재까지 소방관 139명과 소방차 및 수방장비 101대를 투입해 배수 지원, 현장 수색, 위험요소 제거, 안전 확인 등 복구 활동을 지원했다. 또한 의용소방대원 50명과 의용소방대연합회 90명도 피해 현장에서 토사 제거, 배수 지원, 주변 환경 정비, 위험지역 접근 통제 보조 등 복구 활동에 힘을 보탰다.
통영시는 집중호우로 인해 주택 침수, 도로 유실, 사면 붕괴 등 피해가 접수·집계되고 있는 가운데,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로 응급복구를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