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의 대표적인 생태자원인 마동호습지가 대한민국 제27호 람사르습지로 공식 등록되며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군은 지난 10일 람사르협약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동호습지가 `람사르습지 제2599호`로 공식 등재됐다고 밝혔다.
람사르습지는 람사르협약에 따라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를 선정해 보전ㆍ관리하는 제도로, 이번 등록을 통해 마동호습지는 대한민국을 넘어 국제적으로 보전 가치가 인정된 습지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특히 대한민국의 27번째 람사르습지로 이름을 올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000종이 넘는 생명이 살아가는 곳, 마동호습지
람사르협약은 마동호습지를 염분 농도가 변화하고 계절에 따라 수위가 변동하는 기수역 하구습지로 평가했다.
갈대밭과 갯벌, 모래톱, 식생 제방, 인접 농경지가 서로 연결돼 다양한 생물의 서식공간을 이루고 있으며, 어류의 산란과 성장 공간, 철새의 휴식과 먹이활동 공간, 포유류의 이동통로 등 중요한 생태적 기능을 수행한다고 소개했다.
무엇보다 마동호습지에서는 1,000종 이상의 생물종이 기록돼 뛰어난 생물다양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에 위치해 이동성 물새들의 중요한 중간기착지로서도 국제적인 가치를 인정받았다.
◆고성의 습지가 세계의 습지가 되다
마동호습지가 람사르습지로 등록되기까지는 오랜 시간 동안 습지를 보전하고 생태적 가치를 발굴해 온 고성군과 지역사회의 노력이 있었다.
군은 마동호습지의 생태적 가치를 보전하는 동시에 지역주민과 함께 습지를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환경교육과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보전과 이용이 함께하는 습지`를 만들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