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일 의원이 1일 오전 통영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책임감 있는 보수 지방정치를 실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지난 6·3 전국지방선거에서 당선되며 제10대 통영시의회 유일 4선의 고지에 오른 무소속 전병일 의원이 국민의힘과의 협치에 나서면서 오는 6일 치러지는 의장 선거가 주목 받고 있다.
전병일 의원은 1일 오전 통영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책임감 있는 보수 지방정치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대한민국 보수의 텃밭이라고 평가받던 우리 통영시에서 통영시의회 개원 이후 처음으로 진보진영인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는 민심의 동요가 있었다. 이에 먼저 평생 보수를 자처하던 저의 부족함을 질책하는 사과의 말씀을 먼저 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이어 “정치인은 개인의 이해관계보다 시민과 소속된 당을 위한 헌신이 우선돼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공천 과정에서 저의 부족함으로 당을 떠나는 선택을 했고, 이는 분명히 저의 잘못이자 깊이 반성해야 할 일”이라며 통영시민과 국민의힘 당원에게 용서를 구했다.
또, “저는 무소속 신분이지만 보수의 가치를 지키고 통영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과 뜻을 함께하고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정치활동을 이어가며 책임감 있는 보수 지방정치를 실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개인적 영리를 위한 판단으로 시민과 당원 여러분께 상처를 드리는 일이 없도록 겸허히 반성하겠다. 또한 보수 정치인으로서 책임을 다해 국민의힘과 함께 다가오는 총선, 대선, 4년 후 지방선거까지 보수의 길을 걷고, 통영시 발전과 지역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도 했다.
현재 제10대 통영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 7명, 국민의힘 6명, 무소속 1명으로 총 14인으로 구성됐다. 통영시의회 역대 최초로 더불어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면서 다수당이 됐다.
그 동안 정가에서는 민주당이 국민의 힘과의 협치에 공을 들여오면서 공동 기자회견까지 준비했으나 막판에 뒤틀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수당인 민주당 입장에서는 국민의 힘과 손잡고 무난하게 의장 자리를 확보 하고자 했으나 차질이 생기게 된 모양새다.
무소속 전병일 의원이 출마해 전체 국민의 힘 의원들의 지지를 받게 되면 민주당에서 후보가 나오더라도 4선인 전병일 의원을 이길 수는 없는 구조다. 투표 결과 동표의 경우에는 선수·나이 순으로 선출된다.
이날 제10대 통영시의회 의장 선거에 출마할 뜻을 분명히 한 전 의원은 “국민의 힘에 복당 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저의 부족함으로 당을 떠났는데 감히 복당에 대한 이야기는 꺼내지 못하는 심정이다. 하지만 국민의 힘 당원들이 마음을 열어 준다면 가능 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당내 경선을 거쳐 3선의 정광호 의원이 의장선거에 출마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