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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산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온 손길로 산불 막는다

통영산림조합장 차형재

기사입력 2026-04-27 16:48 수정 2026-04-2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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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형재 통영산림조합장



봄철로 접어들면서 산을 찾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시기는 동시에 산불 발생위험이 가장 높은 시기이기도 합니다.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이 이어지는 가운데, 작은 부주의 하나가 순식간에 대형 산불로 번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산불의 대부분은 사람의 실수에서 비롯됩니다. 입산 시 화기 사용, 담배꽁초 투기, 영농부산물 소각 등 사소한 행동이 돌이킬 수 없는 피해로 이어집니다. 특히 통영 지역은 해안과 맞닿아 바람의 영향이 커, 산불 발생 시 확산속도가 빠른 특징을 보입니다.

 

산림은 단순한 자연경관이 아니라 우리 삶의 기반입니다. 깨끗한 공기와 수자원을 제공하고, 재해를 막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무엇보다 산림은 오랜 시간에 걸쳐 가꾸어지는 자산이기에, 한 번 훼손되면 회복까지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필요합니다.

 

통영산림조합은 지역 산림을 가장 가까이에서 가꾸고 관리해 온 조직입니다. 조합원들과 함계 숲을 조성하고, 숲을 가꾸며, 산림의 가치를 지켜온 경험을 바탕으로 산불예방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산불예방은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입산 시 화기물을 소지하지 않고, 지정된 장소 외 취사를 하지 않으며, 산림 인접지역에서 불법 소각을 하지 않는 기본 수칙을 지키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여기에 나부터 실천하자는 작은 의지가 더해진다면 산불은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지키는 숲은 미래 세대에게 물려줄 소중한 자산입니다. 산림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온 통영산림조합은 앞으로도 현장에서 답을 찾고, 시민과 함께 실천하는 산불 예방 활동을 이어가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작은 관심과 참여가 우리의 숲을 지키는 가장 큰 힘이 됩니다.

 

산불없는 통영, 우리 모두의 실천으로 만들어 갑시다.





 

 
통영인터넷뉴스

(tyinew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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