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한국 섬 진흥원’ 의 위치는 입지선정 요건을 충족하는 지역에 건립되어야 할 것입니다. ‘섬의 역사성’,‘경제 연계성’,‘섬의 크기(수)’등과 함께‘ 섬의 유형별 조사연구 가능성’을 종합해 볼 때 통영이 적지입니다“
570개의 섬을 보유해 ‘바다의 땅’이라 불리는 통영시가 오는 6월 출범할 ‘한국 섬 진흥원’ 유치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강석주 통영시장은 8일 기자회견을 열어 섬 발전을 통한 이익을 전국적으로 공유하고 확산하기 위해 통영에 한국 섬 진흥원 설립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통영은 예로부터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등 3도의 수군을 통솔하는 해상 방어의 중심인 삼도수군통제영이 입지한 곳으로 3도의 영토수호의 전진기지로서 역사적으로도 중추적인 지역이다.
또 동해와 서해 남해를 아우르는 해양 영토의 중심에 자리해 있어, 흩어져 있는 전국 섬들의 중추 역할을 할 수 있는 곳이다.
뿐만 아니라, 근대 어업의 발상지이자 어업전진 기지의 역할을 수행한 욕지도가 있으며, 사량도, 한산도, 매물도 등의 유명 관광 섬이 있는 곳이며 지속가능한 섬 개발의 시발점인 연대도 에코아일랜드 등 섬 그린뉴딜정책의 출발지이기도 하다.
강석주 시장은 ”통영~대전 고속도로, 남부내륙고속철도와 연계되어 있어 지리적 여건도 우수하다. 국가 중요 연구기관이 모두 서해지역에 편중되어 있어, 국토의 균형발전에 비추어 볼 때, 전국 도서의 중심부인 통영이 적지“라고 밝혔다.
한편, ‘도서개발촉진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지난 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한자어 ‘도서(島嶼)’가 우리말 ‘섬’으로, 도서개발촉진법도 ‘섬발전촉진법으로 바뀌었다. 특히 섬에 대한 체계적 연구를 담당하는 ‘한국 섬진흥원’ 설립 근거도 마련됐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한국 섬 진흥원 설립위원회를 구성해 한국 섬 진흥원 설립 준비에 들어갔다.
한국 섬 진흥원은 행안부, 국토부, 해수부, 환경부 등 여러 부처로 분산된 섬 정책을 통합하고 기본연구 수행과 사업위탁·관리, 컨설팅 등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이와 관련 경남도는 ‘한국 섬 진흥원 유치에 적극 노력 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통영시와 힘께 세부 활동 지침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통영시의회는 최근 열린 제206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한국 섬 진흥원, 국립 섬 박물관 통영 설립·유치를 위한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하고 유치전에 나섰다
경남도의회 국민의힘 소속 정동영 대표의원(통영1)도 1월 21일 제38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한국섬진흥원’ 경남 통영시 유치를 촉구했다.
‘한국 섬 진흥원’은 충남도, 인천광역시, 전남 목포시와 신안군 등 다른 자치단체에서도 유치를 희망하고 있어 경쟁이 치열하다.
섬 진흥원이 들어서면 향후 5년간 생산유발효과 407억원, 부가가치효과 274억원 등의 경제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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