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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8 오전 9:41:17 입력 뉴스 > 칼럼&사설

[김철민 칼럼]
'삼일절의 역사적 의의를 잊지 말자'



▲ 한국아동문학회 명예회장

 

 

오늘은 31운동 99주년이 되는 날이다.

 

 

31운동은 우리 민족운동 사의 전환점이었던 만큼 역사적 의의도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

 

 

1919년 기미년 31일 낮 12시에 삼천리 방방곡곡에서 한꺼번에 터진 대한독립 만세 소리가 온 나라를 뒤흔들었고 가는 곳마다 태극기를 손에 들었던 전 국민의 독립운동이다.

 

 

이 반일운동은 19191월 일본의 심장부인 동경기독교청년회관(YMCA)에서 우리나라 유학생들이 주축이 돼 미국의 윌슨 대통령이 주창한 민족자결주의와 파리강화회의 및 국제연맹에서 한국을 비롯한 약소민족대표의 발언권을 인정해야 한다는 보도 등을 접한 것과 재미동포들이 한국인의 독립운동에 대한 원조를 요청하는 청원서를 미국 정부에 제출했다는 보도를 접한 재일 유학생들이 웅변대회를 열었다.

 

 

독립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을 결의하고 10여명 실행위원이 조선청년독립 단을 급히 결성해 독립선언서를 작성하고 송계백을 국내로 이광수를 중국 상해로 파견한 뒤 선언서와 청원서를 각국 대사관 공사관 및 일본 국회 등에 발송한 다음 28일 동경 기독교 청년회관에서 500여명의 유학생 학우회에서 독립선언문을 낭독한 사건이 28 독립선언이다.

 

 

대회가 끝날 무렵 일본 제국주의 경찰에 의해 강제 해산되고 실행위원 10여명과 유학생 27명 체포돼 온갖 핍박을 당하자 유학생들 전원 귀국할 것을 결의하고 한국으로 돌아와 독립운동에 가담 국내에서 천도교 측 최 린(보성중 교장) 오세창, 권동진 세 사람이 교주 손병희를 주축으로 독립운동의 대중화 일원화, 비폭력운동 3대 원칙으로 추진계획을 세워 한상윤(중앙중 교사) 최남선과 연락 동참해 줄 것과 선언문을 기초하겠다고 약속을 받고 또 기독교와 연결 책임을 맡은 한상윤은 김도태를 정주로 보내 남강 이승훈을 모셔오도록 해 최 린, 이승훈, 함태영, 한용운(님의 침묵), 백용정과 만나 불교계까지 이 운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해 민족대표로 33명을 결성하고 독립선언서는 최남선이 작성해 전국에 미리 배포하고 31일 정오에 서울 종로 탑골(파고다)공원에서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독립 만세 운동을 펼쳤다.

 

 

전국적으로 들불처럼 번져가기 시작한 시위운동은 일본의 총칼 속에서도 뜻을 굽히지 않고 몇 개월 동안 계속됐으며 사상자만도 5,000명 투옥자가 47,000명에 달했다.

 

 

결국 31운동은 우리 민족의 자유와 독립을 사랑하는 민족정신의 발로이며 문화 민족으로서의 얼이 표출된 것이라 볼 수 있다.

 

 

3.1운동때 남강이 보여준 진면목은 상해에서 활동하던 독립운동가들과 연계하여 상해 임시정부 수립의 초석이 되었다고 일부는 보고 있다.

 

 

천도교와 기독교라는 이질적인 두 종교를 연결시키고 나중에 불교까지 참여시켜 민족대표 33인 구성하는 과정에는 과감한 실천과 포용력이 없었다면 3.1운동은 성사될 수 없었을지 모른다.

 

 

그중 민족대표33인의 서명 순서를 놓고 종교간의 대립이 나타났을 때 남강이 나서서 순서가 무슨 순서야 죽는 순서지 손병희부터 써라고 하여 문제를 해결한 일화는 너무나 유명하지 않은가?

 

 

우리가 역사를 굳이 가정할 필요는 없지만 만약 그때 상인 출신으로서 실용적 사고와 실천력을 겸비한 남강이 없었더라면 명분과 체면을 중시하는 선비와 교리에 얽매이는 고루한 성직자들이 모여서 이질적인 종교간의 화합과 일치를 이루어낼 수 있겠는지 짐작해 볼 수 있다.

 

 

대한민국 제헌헌법 전문에도 기미 3.1운동으로 대한민국을 건립하여 세계에 선포한 위대한 독립정신을 계승하여 이제 민주 독립 국가를 재건함에 있어란 대목이 기록되어 있다.

 

 

여기서 남강 이승훈은 일제하(日帝下) 기독계의 민족지도자로서 독립운동과 교육활동에 큰 공적을 남기고 애국정신과 교육정신은 영원히 우리민족의 가슴에 남아 그의 문하생중 주기철, 한경직과 같은 한국교회사를 대표하는 목사, 함석헌 민권운동 양심적인 사상가, 한국최고 서정시인 소월 (김정식) 민족혼을 예술로 승화시킨 소의 화가 이중섭과 의학계의 백 병원 설립 (백인제)등은 441907년 평양에서 도산 안창호선생의 나라가 없고서 한 집과 한 몸이 있을 수 없고 민족이 천대를 받을 때에 나 혼자만 영광을 누릴 수 없소라는 연설을 듣고 감명을 받아 다음날 즉시 삭발하고 술, 담배 끊고 용동(龍洞)으로 들어오자마자 강명의숙(講明義塾)이라는 소학교를 설립 했는데 이것이 바로 오산 학교의 전신이다.

 

 

이것이 제자들에게 인격적인 감화와 교훈을 주었기 때문에 오산학교를 통해서 수많은 민족의 지도자를 배출했다는 사실에서 남강의 위대함을 새삼 깨닫게 된다.

 

 

, 지금 보자.

 

 

폭행과 폭언을 일삼는 졸개정치인들과 악덕 연출가 지식인척하며 변태자인 대학교수와 부정검사들 문화와 예술이라는 화려한 옷으로 위장을 하고 너무나 당당하게 활개를 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적적한 대처가 전무한 상태이다.

 

 

최근 우리나라 영화 연극계에는 감독과 배우 몇몇들이 그리고 TV에서조차 시도 때도 없이 더욱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장면들이 늘어나 비틀거리는 사회는 결코 미래를 보장할 수는 없는 것이니 용서와 꼭 반성하기 바란다.

 

 

우리가 할 일은 민족의 역량을 기르는 일이지 남과 연결해 남의 힘을 불러들이는 일은 아니다.

 

 

나는 씨앗이 땅속에 들어가 무거운 흙을 들치고 올라올 때 제힘으로 들치지 남의 힘으로 올라오는 것을 본 일이 없다.

 

 

1986815일 독립기념관에 선 남강 이승훈 어록비

 

 

남강의 성실과 근면함은 독립운동에도 잘 나타나고 있다.

 

 

언제나 궂은일을 맡아 남을 위해 나를 희생하는 이타적인 모습을 통해 독립운동가 사이에 신망을 얻고 3.1운동을 거사할 때도 불과 19일간의 짧은 일정동안 잠시도 쉴틈없이 서울과 평양 선천 등을 오가며 24회의 회합을 주선하고 48명의 인사들을 만나 기어코 성사 시킬 수 있었던 것이다.

 

 

우리나라는 이날을 길이 빛내고 애국심과 자주독립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기 위해 1949101일 법률 제53호로서 31절을 국경일로 정하고 조상의 빛난 얼 즉, 애국 애족심과 자주독립의 자세를 배우고 개척의 정신과 협동의 위대함을 깨달아서 국가와 민족을 위한 국민 각자의 책임과 의무를 다해 굳게 뭉칠 때 통일의 그 날은 꼭 온다.

 

 

31절을 맞이해 우리가 세계인이 하나가 되는 것을 배우고 평화를 창조하는 사람 겨레와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되도록 서로 노력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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